에어팟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이유(feat.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있는 이유)
저는 평소에 어디 나갈 때면 스마트폰만큼 반드시 챙기는 전자기기가 바로 에어팟 입니다.
다른 이어폰들이 인이어 타입으로 넘어갈때도,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는 오픈형 이어폰을 고집하였습니다. 그 외관으로 인해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많은 조롱이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부터 외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199,000원이라는 납득하기 힘든 이어폰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뱅앤올룹슨 같은 고급형 이어폰을 알고 있어서 가격에 대한 내성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저에겐 가격도 그렇게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의 기준이 애플 에어팟이 되었고 너도나도 가지고 있는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마치 다이슨이 청소기가 청소기의 가격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듯 비싼 가격이 정당화되는 현상을 또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통화품질입니다. 전화기를 귀에다 대고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실제로 살펴보면 업무용으로도 에어팟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팟 덕분에 애플은 큰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는 1세대 -> 2세대를 거쳐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에어팟 프로 버전까지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에어팟의 버전을 구분하는 방법은 지난번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이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씩, 다른, 흰색의 이어폰이라 헷갈리기 딱 좋습니다.)
2020/04/19 - [똑똑하게 사는 법] - 에어팟 1세대, 2세대 그리고 프로의 구별법
2020/04/19 - [똑똑하게 사는 법] - 에어팟 호환 총정리(1세대, 2세대, 프로)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에어팟을 사용하시다 보면 한 번쯤 겪게 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에어팟에는 LED 램프가 있는데, 하얀색 불빛이 나오거나, 혹은 주황색 불빛, 그리고 초록색 불빛으로 에어팟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얀색은 처음에 개봉했을 때 페어링 하기 전에 보셨을테고, 초록색은 완충 한 다음에 발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 두 불빛에 기분이 상할일은 없지만 가끔 주황색 불이 깜빡이기도 하는데 이 주황색 불은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문제는 애플에 어떤 기술문서를 찾아보더라도 이 불빛에 대한 정확한 상태 설명을 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주황색 불은 그냥 어떤 오류가 있으려니 하는 추측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추측은 보통 맞습니다 ^^)
에어팟에 주황불이 깜빡이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주황색 불이 깜빡이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낯선(?) 에어팟을 장착하여 펌웨어 버전의 불일치로 연결(페어링)의 문제가 생긴 경우
1세대와 2세대를 혼용하여 장착한 경우(1세대 왼쪽, 2세대 오른쪽처럼 겉모습은 같지만 내부 칩셋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다만 충전기는 1세대와 2세대 유선충전기, 2세대 무선충전기 혼용 가능합니다.)
충전기의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었거나, 배터리 불량인 경우
충전 케이블이 불량이어서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고 있지 않는 경우 (보통 "이 액세서리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불량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 발생됩니다.)
에어팟의 LED는 단지 여러 상황들을 표현하고자 하니 여러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액정이라도 있어서 문제점을 표기해주면 더 좋겠지만, 가격이 더 비싸지겠죠^^.
에어팟 주황불 깜빡임 해결방법
아래는 위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입니다.
다른 에어팟을 장착한 후 펌웨어 버전이 안 맞을 때 가장 많이 주황불이 깜빡거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펌웨어 버전을 맞춰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펌웨어 버전을 양쪽 모두 업데이트를 해서 최신 버전으로 양쪽을 맞춰주면 해결이 되곤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다시 기술하겠습니다.)
1세대와 2세대는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2세대로 다른 한쪽도 맞춰줘야 합니다. 1세대는 시중에 단종이 되었기 때문에 2세대로 한쪽을 구해서 나머지 2세대와 조합하여 사용하고 이때 충전기는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충전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거나 배터리 불량이 생겼다면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보증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배터리 문제는 은근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보증기간(구매 후 1년 내) 중인 에어팟의 경우에는 무상 리퍼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무상 리퍼를 받기 위해서는 외관상 하자가 없는 에어팟이어야 합니다. 외관상 문제가 있는 에어팟이라면 유상 리퍼 조치를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은 그리 착하지 못합니다.
되도록이면 애플 정품 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주황불이 해결 될 때까지만이라도 애플 정품케이블을 이용하여 초기화 또는 펌웨어 버전 맞추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 모두 방법은 동일 합니다. 프로가 주황불 오류가 훨씬 적습니다.
에어팟 펌웨어 업데이트하기(좌, 우 펌웨어 버전 맞추기)
펌웨어 버전 맞추기 방법은 애플에서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애플 본사에 기술 자문도 해봤지만, "센터에 맡겨서 해결하라!"라는 친절하지만 원치 않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 경험적으로 알아낸 방법임을 먼저 밝힙니다.
에어팟에 연결되어 있는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서 "i"를 눌러 "이 기기 지우기"를 통해 에어팟을 삭제 해 줍니다. (아직 기기 등록 전이라면 이 단계는 생략해도 좋습니다.)
에어팟 유닛(콩나물) 좌, 우를 에어팟 충전기에 모두 장착하고 뚜껑을 닫았다가 열기를 2회 반복합니다.
에어팟 유닛이 장착된 충전기의 뚜껑을 열어둔 채로 충전을 합니다. 이때는 애플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2시간 정도면 충분히 펌웨어 버전 맞추기가 어느 정도 잡혀서 정상 연결이 가능했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1일(24시간) 정도를 열어두고 충전 후 해결된 적도 있습니다.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복불복입니다.
2시간 충전 후, 뚜껑을 닫았다 열어 줌으로써 에어팟을 활성화시켜주고 휴대폰에 연결을 시도해 줍니다.
연결을 할 때는 뚜껑을 연 상태로 뒷 "초기화 버튼"을 꾹 눌러주면서 강제 연결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하부에서 연결 시도 팝업창이 뜨면 '연결 성공'입니다.
펌웨어 버전 맞추기 관련 영상입니다.
이 방법으로 90% 이상의 주황불 깜빡이는 증상은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주황불은 가실 생각을 안 하고 연결은 될 생각도 안 할 때는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연결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에어팟도 에어팟이지만 제 속이 타들어 가는 경험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야 합니다.
서비스센터에 방문 시 "에어팟 연결 문제"로 서비스 접수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면 이런저런 핑계 대는 전문적이지 못한 서비스센터들이 가끔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어팟 연결문제"로 그냥 접수하고 엔지니어의 점검 결과에 따릅니다. 어찌 됐든 해결은 해 주십니다.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라고 에어팟에 대해서 모두 잘 아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펌웨어라는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계셨고, 맞추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불량으로 판정하고 리퍼를 조용히 해주셨습니다. 해결은 된 것이니 기분 좋게 받으시면 됩니다.
혹시 안드로이드 폰에 연결을 하는 경우에 잘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될 때는 안드로이드 폰이든 아이폰이든 관계없었지만, 아이폰으로 먼저 시도를 하고 잘 된 다음에 안드로이드 폰에 연결하니 정상 연결된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주황불이 나타내는 의미
에어팟은 위에 설명드렸듯이 LED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점이 참 아쉽습니다만 깜빡임, 색깔, 상황에 따른 반응 등으로 어떠한 상태인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대가리타임즈님 블로그)
충전 중이지만 주황불이 깜빡일 때 -> 스마트폰과 페어링 오류나, 충전 오류
평상시 녹색불이고, 에어팟을 꺼내면 녹색불 -> 페어링은 가능하고, 배터리가 충분함을 표시
평상시 녹색불이고, 에어팟을 꺼내면 주황불 -> 페어링은 가능하고, 배터리가 소모 중임을 표시
흰색불빛이 깜빡일 때(버튼을 꾹! 눌러준다.) -> 다른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고, 초기화가 된 상태
에어팟을 사용 후 충전기 본체에 넣으면 주황불 -> 페어링은 가능하며, 양쪽 유닛을 충전중일 때(배터리가 충분해지면 초록불로 바뀜)
결론
이와 같이 에어팟은 심플하고 이쁜 디자인을 위해 불빛 말곤 어떠한 알림도 심어두지 않았습니다. 너무 심플해 에어팟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는 정확한 원인을 알수가 없는 답답함은 있지만 (가끔 엔지니어분들도 모르심) 오히려 여러가지 알림을 심어두려 심플한 디자인을 무너뜨린다면 그건 또 애플이 아니죠.
에어팟을 누구보다도 많이 만지고 있는 저의 경험이 에어팟 오류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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